청년중기봉사단(주제:환경)/캄보디아 현지생활(타케오)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 캄보디아 현지적응교육, 코이카 봉사단 준비물, 깜퐁스프 맛집 정리, 캄보디아 빨래방 후기

jihyunprincess 2024. 9. 8. 17:26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 <현지적응교육>

 
코이카 일반봉사단이든 청년중기봉사단이든 현지에 도착하면 "현지적응교육"이라는 것을 받는다.
내가 알기론 일반봉사단은 1개월, 청년중기봉사단은 일주일 이렇게 현지적응교육이 진행된다.

 
사실 현지적응교육의 대부분은 "현지어 교육"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에 6시간씩 현지어 교육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귀를 틀어막고 싶어진다..
 
"선생님..이제 그만 말해주세요..ㅜㅜ"

 
현지에 가면 봉사단원을 관리해주는 기관에서 단원들에게 안전교육을 해준다.
캄보디아는 "코션"이라는 기관이 단원들을 관리해준다. 
어쨌든 현지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관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를 가르쳐주신 하늘 선생님!!
현지어교육이 3일정도로?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는데 정이 많이 들어서 선생님이랑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다..ㅠ
 

 
정말 중요한거 알겠는데 그냥 눈 딱 감고 자고싶었어요..

 
캄보디아와서 제일 많이 하는 말
쭘리업쑤어~(안녕하세요)
어꾼~(감사합니다)
 
사실 이것만 해도 사는데 지장은 없는 것 같다. 바디랭귀지로 어떻게 하면 다 통함.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고마워요 하다가 질소화합물?(절레절레)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하늘 선생님한테 캄보디아 기념품 어떤거 사면 좋냐고 물어보니까 이 블러셔를 알려주셨는데
이게 캄보디아 꽃으로 만든 블러셔라고 한다. 근데 어디서 사는지 모름.
프놈펜에 판다고 하는데 보신 분들 어디서 샀는지 댓글 좀 달아줘요~
 


 
 
깜퐁스프 맛집 리스트 정리
 
#. 1

 
대표님 피셜 "캄보디아 맛집 베스트 3"라는 맛집!
사실 처음에는 불신했는데요 여기서 한 2주 넘게 생활하다보니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배앓이를 안하려면 길거리 음식이 아닌 간판있는 식당을 찾아다녀야 하는데 그런 곳 중에서는 맛있는 축에 속하는 것 같다.

 
간장베이스 양념 돼지고기에 볶음밥, 계란후라이
난 저 소금+라임이 마음에 들었다. 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이지라~

왼쪽은 밥에 고기, 오른쪽은 미차(볶음면)
왼쪽 바이쌋모안(닭고기덮밥) 오른쪽은 바이차(볶음밥)

 
이쯤되면 캄보디아 음식 다 거기거 거기죠?
분명 메뉴는 다른데 맛은 비슷하다. 그래서 3~4일 먹으면 칼칼한게 땡긴다. 
 
 
 
구글맵에 위치는 안떠서 그 옆 식당으로 좌표를 찍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가보십쇼쇼
https://maps.app.goo.gl/M1e2v5RqrSLQA8Ec6?g_st=com.iwilab.KakaoTalk.Share

មីហិរ Seoul · ឃុំ ត្រពាំងគង

www.google.com

 

 
#. 2

 
단체생활에 지친 나는 점심을 따로 먹기로 하고 단지 내에 있는 식당에 갔다. 

 
바깥 풍경을 구경하면서 먹는데 기분이 째졌다. 주문을 하면 바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 

 
꾸이띠우를 주문했는데 없다고 해서 꾸이띠우 쏘꼬?(빨간맛 베이스 쌀국수)를 주셨다.
캄보디아에서 꾸이띠우(쌀국수)는 주로 아침식사라고 한다. 
 
빨간맛 쌀국수는 단맛+약간의 칼칼함+끈적한 국물 맛이다. 
일반 쌀국수의 깔끔한 맛보다는 기름진 맛이었다. 

 
가게 주인분이 옥수수를 먹고 있길래 "층안~?(맛있어?)"라고 물어봤는데 먹어보라며 하나 주셨다. 
제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셨군요. 100점 드리겠습니다.
 
뽇 크마에(캄보디아 옥수수) 층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놈빵(빵)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아서 그런지 빵이 참 맛있다. 층안~
 
그나저나 놈빵빠떼 언제 먹어보지
 
#.3

 
현지적응숙소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가게다. 음료도 팔고 간단한 요깃거리도 판다. 

 
나는 여기서 놈빵빠떼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없고 놈빵 띠읒?이 있다고 해서 주문해봤다.
놈빵 띠읒은 바게트빵을 눌러 구워서 그 위에 콘 샐러드를 올려먹는 맛이었다.
간단하게 먹기 좋은 것 같다! 집에서 해먹기 귀찮을 때 자주 사먹을 것 같다.

 
길거리에서 이렇게 바베큐를 판다. 캄보디아 소나 닭들은 진짜 말랐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공장식 사육이 아니라 다 풀어놓고 키워서 그런 것 같다. 

 
하늘 선생님이 맛이 궁금하다며 사먹었는데 맛이 없다고 했다ㅠㅠ
저 양념은 쁘러혹(우리나라로 치면 젓갈)이다. 냄새가 진짜 강렬해서 캄보디아 사람들 중에도 못먹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깜퐁스프 단지 내 풍경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놀이공원?을 만들어준다.
확실히 단지 사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관광객 아니고 봉사단원인뎁숑..?

 
 

캄보디아 세탁소 후기(깜퐁스프)

 

 
빈대소굴이라는 대표님 말을 흘려듣고 그냥 빨래를 맡겼다.
남의 말은 걸러서 듣는게 맞다. 
 
빈대는 커녕 캄보디아의 강렬한 햇빛에 빨래가 뽀송뽀송했다.

 

그리고 다리미로 다려서 잘 개어줬다. 3키로에 2달러였나? 가격도 진짜 싸서 만약 지금 사는 숙소 근처에 이런 빨래방 있었으면 자주 빨래 맡겼을 것 같다.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 준비물

 

1.선크림, 선글라스, 팔토시(자외선 차단용)--무조건 많이

2.기초화장품, 클렌징, 세면도구(많이 가져올 필요는 없을듯. 부족하면 현지 공수)

3. 여름옷, 속옷, 기능성 옷들(옷도 많이 가져올 필요 없음)

4.설사약, 상비약(물갈이 대비)

5.슬리퍼, 샌들(비가 많이 와서 운동화를 신을 수가 없음.)
6.수영복(휴가 받을 때 수영하려면..)
7.모기퇴치제(모기약이나 바퀴벌레 약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거 추천)
8.생리대(수도 가야지 소피이런 브랜드 생리대 팜. 시골에서는 구하기 힘듦.)
9.건전지(여기는 공산품이 비쌈. 건전지는 한국에서 사오는거 추천)
10.작은가방(힙색같은 항상 몸에 차고 있을 수 있는 걸로)
11.샤워필터(필수..! 녹물이 기본임. 될 수있는 대로 많이 많이 챙겨올 것.)
12.유산균(당신의 장을 위하여)
13.수건(공산품이라 비싸고 질이 안좋음.)
14.교장선생님, 선생님들 선물(한국 책갈피나 맥심 같은거)
15.비상식량?(근데 프놈펜 한국마트 가면 웬만한거 다 있어서 많이 챙겨올 필요는 없을 듯.)
16.현지 돈 담을 수 있는 지갑(베트남 동지갑 같은거)


사실 엥간한건 다 여기서도 공수할 수 있어서 짐을 바리바리 챙겨올 필요는 없을 듯. 
이래놓고 23키로 캐리어 두 개 꽉꽉 챙겨서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로 여기서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짐싸는거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용

 
 

 
다른 팀 회계 언니가 가져온 지갑인데 이런거는 진짜 가져오면 돈 관리 하기도 편하고 엄청 좋은 것 같다.
회계는 이런 사람이 해야합니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동지갑 이런게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합니다..존경합니다..!!
언니 보고있어?ㅋㅋㅋㅋㅋㅋ
 
 

깜퐁스프 시장 구경

 
단지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시장에 갈 수 있다. 
동남아답게 과일이 진짜 많았다. 여기에 있는 과일 모조리 다 먹어봐야지.

 
현지어수업의 일종으로 가서 직접 과일을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과일

1.플라에 멍콧(망고스틴)

2.플라에 뻥(사과)
3.뚬뻬앙바이쭈(포도)
4.플라에 동(코코넛)
5.플라에 뚜렌(두리안)
6. 플라에 모노아(파인애플)
7.플라에 러홍(파파야)
8.끄로잊 뽀쌋(오렌지)
9.플라에 버~(아보카도)
10.플라에 쩨익(바나나)
11.끄로잊 츠마(라임)
12.플라에 어으럭(수박)
13.플라에 크나오(잭프룻)
14.플라에 스와이(망고)
15.플라에 꿀렌(리치)

쏨 쭈어이 쩓(과일 깎아주세요)

 
 

 
두리안 웨 안머거..? 이렇게 맛있는걸..?

 
도촬 죄송합니다... tree씨 감사합니다..어꾼..
 

 
이거 이름 뭔지 까먹었는데 내 입에는 별로였다. 이거 이름 뭔지 댓글로 알려줄 사람 구합니다~!

 
인생 처음 뽀글이.. 외국이어서 더 맛있었던.. 
그리고 본인의 식량을 나눠주신 한효주씨.. 어꾼 쯔라은..!
 

 
이때가 그립고만유..
저녁마다 열렸던 사랑방..너무 좋았지.. 현지적응교육이 제일 힘들다고 하지만 힘들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지나고보면 다 추억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