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가족이랑 여행갈 때 빼고는 내 돈주고는 절대 안타는..
근데 역시 돈이 좋군요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나를 타고 캄보디아로 갔다.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같은 저가항공은 기내식 안주던데 아시아나는 기내식도 줬다.
프놈펜 공항에서 내려서 바로 버스를 타고 깜퐁스프로 향했다.
캄보디아로 파견된 단원은 총 19명이었고 남자 단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여자 단원들이 같은 숙소에서 일주일간 생활했다.
숙소는 주방 및 거실(1층)
2층 방 2개
3층 방 2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있어서 행복했다..!
첫 날은 저녁 늦게 캄보디아에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에 짐만 풀고 바로 취침을 했다.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수도인 프놈펜으로 향해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놈펜에 날치기랑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전?했다. 내가 유럽 소매치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아침은 현지 기관(코션)이 알아본 식당에 가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근데 확실히 수도여서 그런지 물가가 비쌌다.
같은 메뉴가 깜퐁스프에서는 2.5달러 였다면 여기는 4달러였다.
메뉴판
비싼만큼 정갈하게 차려줘서 기분은 좋았다.
근데 캄보디아 음식은 맛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들어가는 재료만 다르고 양념은 다 똑같아서 한 3~4일 먹으면 질린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는 캄보디아에서 유명한 이온몰이다.
한국의 아울렛 같은 느낌이고 각종 브랜드들이 밀집해있다.
한국에서 온 지 이틀차였는데도 이런 문명이 그리웠던 걸 보면 나는 틀림없이 도시여자다.
smart가 캄보디아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통신사인 것 같다.
현지기관에서 우리 단원 전부 여기서 유심이랑 이심을 개통시켰다.
준비물: 여권, 7달러
유심과 이심 중에서 고민했는데 유심은 심 자체를 바꿔끼우는 거고 이심은 그냥 핸드폰에 내 정보를 깔아서 현지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하는거? 정도로 알고 있는데
핸드폰 기종별로 이심이 안되는 것도 있어서 잘 알아봐야 된다.
여기도 다른 나라처럼 아이들 기차가 있다.
그리고 제일 부러웠던 건 스타벅스가 있다는거..?
스타벅스 시티컵 19달러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난 자석에 이끌리듯 찰스앤키스 매장에 들어갔다.
분명 살게 없었는데 나올 때 이 녀석을 들고 왔다.
앗..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원래 필요하던거였어..라며 자기합리화 함.
지갑사니까 라떼를 주셨다. 캄보디아 커피 잘해~
그리고 이온몰 앞에 완전 큰 흰 건물이 있는데 이게 캄보디아에서 제일 비싼 결혼식장이라고 한다.
확실히 수도임을 실감했다.
난 역시 도시가 좋은가봉가
그리고 센트럴마켓이라고도 불리는 중앙시장 프사트마이에 왔다
프사(시장) 트마이(새로운)
이 옷이 마음에 들어서 얼마냐고 물어보니까(틀라이 뽄만?)
15달러라고 했나? 그래서 너무 비싸다 깎아줘라! (틀라이 나ㅎ! 쏨 쪼ㅎ 번 띡!)이랬는데
핸드메이드라서 못깎아준다고 그랬다...근데 알고보니 옆집도 똑같은 옷 팔고 있었다ㅋㅋㅋ
요런 느낌이랄까
디저트도 많이 팔고 있었는데 아직 캄보디아 디저트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지 모른다.
내가 먹은 디저트라고는 코코넛뿐..
코코넛은 캄보디아어로 동과 덩 그 사이의 발음이었다.
삐빡나ㅎ(어렵다!)
인스타에 사진 올리니까 봉사단원 맞냐고 언제까지 관광객할거냐며..
아직 저 준비가 안됐어ㅇ...
현지적응교육 마지막 날에 다시 프놈펜으로 왔는데..
아니.. 캄보디아 코이카 사무소 프놈펜에서 제일 비싼 건물에 있는 것 같았다.. 거의 여의도 증권회사 건물 같았다.
출입증 있어야 들어가고 직원들 손에 스타벅스 음료 들고 들어가고 건물이 삐까뻔쩍 으리으리했다.
코이카 돈 많군요..?
코이카 사무소 팀장님? 직원분이 캄보디아에 대해서 소개해주셨고 안전교육도 해주셨다.
캄보디아는 개를 풀어놓고 키우다보니까 광견병을 조심해야된다고 했는데 공수병 예방주사를 언제 맞추는건지...
사실 캄보디아에서 맞는 예방주사도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냥 들개 보이면 최대한 눈 안마주치고 피하는 게 상책인 것 같다.
그리고 캄보디아는 지역별로 개발 정도의 차이가 심한 편인데 북부 지역은 거의 개발이 안되어있는 상태인 것 같다.
우리가 파견되는 프놈펜(1팀), 깜퐁스프(2팀), 타케오(2팀)이 캄보디아 내에서도 제일 개발된 지역이었다.
도시가 좋은걸 어떡하라구요..!
현지적응교육 기간에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는데,
프놈펜에 있는 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에 갔다.
성인 10달러, 아동8달러였다!
이런 입장권을 주는데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야한다.
우리는 단체라서 5달러에 들어간 것 같다.
원래는 학교 건물이었는데 크메르 루즈(급진공산당정권) 킬링필드 때 교도소와 숙청 건물로 사용된 곳이다.
가이드도 있으니까 오실 분들은 돈내고 가이드 투어 신청해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영어 안내판이 다 되어있어서 이해할 수는 있다.
질문에 무조건 대답할 것. 변명으로 진실을 숨기지 말 것.
제일 충격적인건 전기고문 당할 때 소리지르거나 울지 말것..
위를 어길 시 10대 체벌, 5번 전기고문..
인격적 대우 자체가 없었던 곳인 것 같다.
감금당했던 사람들의 나이가 적혀있는데 갓난아기부터 노인들까지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 곳에 갇혀지냈다.
16살의 청소년도 있었는데 그 아이는 여기 갇혀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총 12명?이라고 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반 나스 라는 화가이다.
위 그림은 그가 이 곳의 실상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가운데에 큰 나무 하나가 있는데 그 나무에 관한 살아남은 사람의 증언이 적힌 글이었다.
학교로 사용될 당시 친구들과 나무를 오르며 놀았던 기억과 수용소에서 나무에 사람들의 목을 매달고 처형하던 기억
상반된 기억이 공존하는 나무였다.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마음이 숙연해졌다.
아직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도 있었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항쟁의 시대를 겪었는데
캄보디아 역시 우리처럼 아픈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더 친밀?하게 느껴졌달까.
5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왔을 때는 킬링필드? 그게 뭐지? 그냥 지나쳤었는데.. 공부를 하고 오니까 더 와닿는게 많았다.
원래는 메콩강?이라는 한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아서 치킨코리아 라는 한식당에 갔다.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비싸서 놀랐다. 한국보다 아주 조금 더 비싼 느낌?
유럽 한식당에 비하면 가격이 천사가 따로 없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우리 팀은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파닭, 떡볶이 이렇게 주문했는데 40달러 안쪽으로 나왔다.
다른 팀들은 김치전, 라볶이, 감자탕, 반계탕 등등 다양하게 시켜먹었는데
구글 리뷰에 보니까 여기는 오리백숙?이 맛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한식이 싸서 프놈펜 가면 한식 자주 먹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타케오에는 한식당 없어서 무조건 수도로 가야됨.
프놈펜 갈 핑계..
프놈펜 팀 빼고는 깜퐁스프, 타케오팀은 한국마트가 없어서 여기서 다 사고 가라며 쇼핑 시간을 15분 주셨다.
물론 30분 걸렸다..ㅋㅋㅋㅋ
눈 조금만 더 뒤집혔으면 50달러 뚝딱이겠어요
여기 한국 최신과자?도 다 있더라구요? 일단 cu편의점에 파는 빵부장 소금빵 스낵있어서 굉장히 놀라웠다.
그리고 홈런볼 피스타치오맛까지..와우
근데 햇반 하나에 2.9달러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라면은 한국 웬만한 편의점보다 종류가 더 많았다.
일단 유럽 한인마트에는 비빔면 없었는데 여기는 비빔면 있는거 보고 소리지름
맥심, 조지아 라떼, 칸타타.. 여기 그냥 한국인데?
화요, 진로, 새로, 한라산까지.. 캄보디아 사는거 어쩌면 괜찮을지도...? 아닐지도..? 괜찮을지도..?(자아분열)
떡볶이떡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사왔는데 타케오에도 떡볶이 떡을 파는 곳이 있었다..!
그 곳은 타케오 포스팅에 차근차근 올려보겠음...!
근데 이런 생필품은 그냥 현지마트가 더 싸서 한인마트보다는 현지마트가서 사는 거 추천!
아 그리고 여기 담배가 싼 것 같았다. 몇개 들어있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얼핏보기에 4갑에 11달러면 한국보다 훨씬 싼 것 같다.
여기는 담배에 세금이 없다고 했나? 그래서 싸다고 한 것 같음.
한국 파스, 비상약 등 파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웬만하면 한국에서 들고 오는거 추천한다.
저는 앵그리너구리(5개입), 간계밥 간장, 버물리, 사탕 이렇게 샀는데 18달러가 나왔답니다.
다음 포스팅은 "현지적응교육-깜퐁스프 생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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