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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대학원(중남미학과)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전문가와 함께하는 중남미 생태문명 포럼 참여

 

한국외대중남미연구소에서 주최한 중남미 생태문명 포럼에 참석했다!

 

이렇게 저명한 교수님들과 대사님들의 강연을 듣는 것도 좋지만

과제로 지쳐있던 나에게 이런 강연은 죄책감을 덜 수 있는 

합법적 휴식?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ㅎ

 

이름표 받으니까 중요한 사람 된것 같구

설렜구요

 

여기 쿠키 맛집이었네,,

 

이런데 와서 저명하신 분들 강의 듣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밥까지 준다구요..?

 

너무 행복했습니다호호

 

점심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저 또 불러주세요ㅋㅋ큐ㅠ

그리고 중간에 간식타임도 있어서

끊임없이 사육당함

(오히려 좋아)

 

먹기만 한건 아니었구 강연도 열심히 들었음.

 

 

 

특히 정내권 환경기후변화 전문외교관님께서 해주셨던 강연이 나에게는 센세이션하게? 다가왔다.

강연의 주 내용은 요약하면 "우리는 지금까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에 대한 국가적 논의를 해왔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고 이제는 기후 위기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신기후경제학"이라는 개념을 설명해주셨다. 우리는 환경 정책을 평가할 때 단순히 수치적으로 계산하는데 파생되는 시간 감축, 감축되는 탄소까지 계산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특히나 기존의 top-down방식에서 bottom-up방식으로 접근 방식을 변화해야한다고 역설하셨다. 사례로 전기 수급을 그린에너지와 일반 화석연료 에너지로 구분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소비건전성에 대한 책임을 논의할 차례라고 하셨다. 

 

 

뭔가 기존의 국가간 논의가 결국 탁상공론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환경에 대한 문제가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중첩된 사안이라 쉽사리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이 이해는 되었다. 파리 기후 협정에 나온 CBDR(common but differenciated responsibility) 원칙이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협정에서 빠진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이다. 결론은 "국가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라는 다소 허망하게 귀결되지만 교수님께서 강연하셨듯 개인과 기업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한번 시도해볼만한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종연 전 콜롬비아 대사님의 강연은 "안데스 지방의 코카 재배와 마약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코카 나무가 생각보다 더 생산성 있는 작물이구나.. 개인적 차원에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쉽사리 놓을 수 없는 산업인 건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약산업, 카르텔 그리고 정부는 그동안 음지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구해왔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마약 산업을 단속하기 위한 여러 정책(plan Colombia)을 시행했고 결과적으로는 실패해서 마약산업이 국가 경계를 넘어 다른 나라까지 퍼지는 풍선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중남미와 마약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이고 마약 산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개선해야될 것인데 빈곤과 불평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공급뿐 아니라 소비의 측면에서도 마약 문제를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강연을 들으면서 plan Colombia가 실패한 정책인데 왜 미국은 또다시 멕시코에 메리다 이니셔티브 정책을 추진해서 멕시코 마약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을까 의문이 생겼다. 둘 다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는데 그 방법이 조직의 우두머리를 사살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카르텔이 분화되어 더 많은 조직들이 생겨났다는 결과가 있었다. 그렇다면 카르텔에 대해 우리 사회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기존의 군사와 병력을 동원하는 방법의 비효율성을 학습했으니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봐야하는데.. 그렇다고 국가차원에서 그들과 협력을 한다?라고 하면 그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흠 마약 문제는 생각보다 더 복잡했다.. 

 

 

 

앞으로 유튜브 pachamama TV에 중남미 생태문명에 관한 19개 시리즈가 올라간다고 한다.

소장님께서 밥값대신 유튜브 영상 많이 봐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호호

많관부~!

 

 

https://youtu.be/3oSVZxbvUrk?si=hFG-YiGfjxpBogmo